우리는 팔을 다양한 위치에서 올릴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물건을 잡기 위해서 앞쪽 방향으로 올릴 수도 있고 옆에 있는 물건을 잡기위해 옆쪽 방향으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방향에 따라 사용되는 같은 근육 안에서도 근섬유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치료 시에는 방향 안에서 작용하는 근막들의 약한 라인과 제한되는 라인을 찾아서 치료하게 됩니다.
한번 오른팔을 들어서 손을 머리에 올려보시겠어요?
자연스럽게 올렸다면 상완은 시상면에 대해 45도 각을 이루고 있을겁니다. 오늘은 팔을 올리는 근막 중에서 45도 각도에서 주로 사용되
는 상지의 전-외측 대각선 근막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대각선 근막에 대해 설명드리면, 대각선 근막 포인트(융합중심;CF)은 세면대에 있는 수전의 핸들과 같이, 로마시대 전차경주에서 기수와 같이 한 근막의 힘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다른 근막의 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3개의 근막단위의 힘줄에 가까이 있어 골지건기관(GTO)을 통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지의 전-외측대각선은 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각 분절마다 다른 근막의 힘을 조절할 수 있는 대각선 근막포인트가 존재하는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an-la-di : 주상골(scaphoid)과 단무지외전근(abductor pollicis brevis)의 기시부 위에 위치
an-la-cu : 상완이두근건(biceps brachii tendon)의 외측과 상완요근(brachoradialis)의 내측에 위치
an-la-hu : 삼각근(deltoid) 건 원위부 앞에 위치
an-la-sc : 쇄골상와(supraclavicular fossa) 안쪽에 위치
대각선 근막 포인트의 검사는 힘줄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로 수동적 스트레치와 촉진을 통해 근막을 검사하면서 경도(consistency)의 변화를 찾습니다. 근막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건주막(peritenon)의 유동성이 떨어져서 GTO가 1b구심성 섬유를 통해 알파섬유와의 상호작용이 방해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억제와 촉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근막의 과밀도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 어깨(상완골+견갑골+쇄골)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겨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견봉아래 조직에 가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치료는 움직임을 담당하는 조직의 근막 유동성을 증가시키거나 근육 수축을 활성화시키서 움직임을 좋게 만들면 됩니다.
